청나라 시기에 해금이 되어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건너온 이들의 대부분이 민난 지방에서 도래하였기 때문에,[6]민난어가 대만인의 제어를 대신하여 대만의 지배적인 언어가 되었다. 일본 제국의 대만일치시기(1895-1945)에는 일본어가, 국민당의 대만 지배시기(1945-2000)에는 각각 표준 중국어가 공식 언어였기 때문에 대만어는 공식어로서의 지위를 누리지 못했다.[7]
그렇지만 대만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2009년 중화민국 정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대만 민중의 80%가 대만어를 사용할 줄 아는 것으로 확인되었다.[8]
기타 명칭
중화권에서는 대어(臺語) 혹은 대만화(臺灣話)라는 명칭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다른 한편으로, '대만화'라는 명칭은 단순히 대만의 민난어만이 아닌 대만에서 사용되는 각 중국어 방언 및 원주민 제어를 포괄하는 광의로서 사용되기도 한다.[9][10][11][12]
Ho̍h-ló-uē: 하카인들은 일찍이 민난인들을 Ho̍h-ló라고 불렀으며,[13] 민남인들의 언어도 Ho̍h-ló-ue̍(Ho̍h-ló話)라고 불러왔다.[14]
대만민남어(臺灣閩南語): 대만섬과 민난에서의 민난어의 용어 혼동을 피하기 위해 부르는 명칭으로,[15][16]중화민국 교육부, 교육부 국어추행위원회 및 전국어문경새가 채용하는 이름이다. 기타 유사한 이름으로서는 대민어(臺閩語), 복대어(福臺語), 푸젠어(福建語) 등이 있다.
쓰임새
대만에서 대중교통의 방송에서 대만어를 들을 수 있으며,[17] 정치인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대만어로 연설한다. 대만어는 정치적으로 대만의 독자적 정체성의 상징 중 하나이다.
근년의 언어연구에 의하면(by Robert L. Cheng and Chin-An Li, for example), 약간의 예외(약 10% - 25%)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만어의 낱말은 다른 중국어방언과 동계어라고 하고 있다. 반면에 동계어인지 아닌지 잘 알 수 없는 한자형태소에 의한 어구성이라고 확실히 판정할 수 없는 것도 존재한다. 예를 들면, 유명한 것으로 tshit-thô→놀러 가다가 있다. 그 중의 몇 가지는 최근 남방의 중국어족의 주변언어그룹인 따이까다이어족, 먀오야오어족, 오스트로아시아어족, 오스트로네시아어족 등과의 대조연구가 진행되며, 그러한 비한어계 언어의 잔존이다라고 하는 지적도 되고 있다. 이러한 한어기원이 아닌 語를 굳이 한자로 표기하는 경우는, 의미나 발음이 같은 한자로 나타내서 표기하거나 일본에서 국자같이 새롭게 창작한 독자적인 한자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근년의 대만어 문자운동에서는 분명한 한자부분은 한자로, 그렇지 않는 것은 로마자로 혼합표기한 한라(漢羅)라고 하는 표기방법이 제창되어, 몇 가지 출판물도 나오고 있다.
또한, 대만어의 어휘에는 일제 시대에 유입한 일본어 기원의 어휘가 몇 개 있으며 푸젠성의 민난어와는 다르게, 일본어계 어휘를 다수 받아들인 것이 특징으로, 중화민국 교육부가 대만어 상용사전에서 수록하고 있는 외래어는 총 172건이다.[19] 예를 들면 아저씨를 의미하는 oo-jí-sáng은 일본어: おじさん에서 유래되었다. 하지만 일본어와 달리 경멸의 뉘앙스는 적다. 쇼와 전기에 쓰인 일본어: おじさん은 단지 중년남성을 가리키는 단어였으며, 그것이 그대로 대만에 들여온 것에 비해, 헤이세이 시대에 쓰인 일본어: おじさん은 의미가 변화해서 경멸적인 뜻을 포함하게 되었기 때문에, 양자의 의미가 빗나가 버린 것이다. 아줌마를 의미하는 oo-bá-sáng은 일본어: おばさん에서 유래되었으며, oo-bá-sáng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낱말은 대만에서는 가정부적인 의미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메이지 시대에 일본인 가정에서 가정부를 おばさん이라고 부른 것에서 시작을 시작되었다고 추정된다.
19세기 중반에 기독교 선교자들이 대만어 로마자 표기법을 만들어냈다.[23] 이 로마자를 구어(백화, 白話)를 표기하는 글이라는 뜻으로 백화자(白話字 Pe̍h-ōe-jī)라 부르는데, 백화자로 쓰인 문헌이 더 풍부하며,[24] 1999년의 예상에 따르면 백화자를 읽을 줄 아는 인구는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25] 반면, 한자와 백화자를 섞은 표기법도 현대에 유행하고 있는데,[26] 이를 흔히 한라(漢羅 Hàn-lô)라 일컫는다.[27]민난어 위키백과는 백화자로 쓰여있으나, 간혹 토론란에서 한자로 적힌 버전을 읽을 수 있는 문서도 있다.
↑“대만객가어상용사전,항목: 臺灣話, 臺語”. 中華民國教育部國語推行委員會. 2010년 9월 1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09년 9월 10일에 확인함. 대만에서 널리 통용되는 하카어, 고산족 언어, 표준 중국어, 민난어 및 기타 민족들의 언어를 통틀어서 대만어라 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