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네(독일어: doline), 용식함지(溶蝕陷地), 땅꺼짐은 표면층의 붕괴로 인해 땅이 꺼지는 것이다. 일부는 카르스트 지형의 탄산염암의 화학적 용해[1] 또는 지하 침윤 과정으로 발생한다.[2] 돌리네의 크기는 직경과 깊이 모두 1 m에서 600 m 정도까지 다양하고, 그 형태도 흙으로 된 그릇 모양에서 기반암의 골까지 다양하다. 돌리네는 서서히 형성될 수도 있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발견된다.[3]
돌리네는 카르스트 지형에서 석회암의 용식 작용으로 생성되는데, 돌리네에 내린 빗물은 싱크홀이라고 불리는 배수구를 통해 땅속에 스며든다. 돌리네의 지하에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존재하여 물이 잘 빠질 수 있다. 석회암은 용식 작용을 통해 탄산 칼슘이 빠져나가고 석영 성분의 실트와 점토, 모래, 산화철, 알루미늄의 산화물 등 물에 녹지 않는 성분들이 남아 붉은 색의 테라로사를 형성한다. 돌리네 주변에는 테라로사가 쌓여 싱크홀을 관찰할 수 없으나, 배수구 주변이 젖어있어 싱크홀이 존재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4]
석회암 지대에서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물에 녹으면서 깔때기 모양으로 패인 웅덩이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와지 안에서 경작할 수 있는 토양이 발달할 정도의 크기를 돌리네라고 한다. 돌리네의 저면에는 테라로사라고 불리는 토양이 발달된 곳이 많으며,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또 돌리네와 돌리네가 연결되어 좁고 긴 와지를 이루는 경우를 우발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