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Influenzavirus A)은 오르토믹소바이러스과를 이루는 속(屬)의 하나이다. 이 속으로 분류되는 바이러스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A virus) 하나뿐이다. 포유류와 조류를 숙주로 삼으며, 대부분의 경우 비병원성이지만 일부 아종의 경우 숙주에게 인플루엔자를 일으킨다.[1]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은 보통 큰 병으로 확산되지 않는데, 특정 변이가 닭이나 오리 등의 가정 가금류와 인간에게 심각한 질병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때때로 바이러스는 야생 수생 조류에서 가금류로 전염되고, 이는 인플루엔자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2][3] 이들은 유전물질로 단일가닥, 분절형의 RNA를 가지고 있다.
아종
인플루엔자바이러스 A형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외피에 있는 당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다아제(N)의 구조에 따라 다양한 혈청형(serotype)으로 분류된다. 특정 항체에 대한 반응 여부에 따라 헤마글루티닌은 H1 ~ H18으로 분류하며, 뉴라미니다아제는 N1 ~ N11로 분류한다.아종명을 표기할 때에는 H1N1과 같은 형태로 표기한다. 인간에게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아종으로는 주로 H1, H2, H3과 N1, N2와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것이 많다. 예를 들어 H17N10은 2012년 과일 박쥐에서 분리되었다.[4][5] H18N11은 2013년 페루 박쥐에서 발견되었다.[6]
각각의 바이러스 아형은 상이한 병원성 프로파일을 갖는 다양한 균주로 변이되었다. 일부는 특정 아종에 병원성이 있지만, 다른 종에서는 병원성이 없고, 일부는 여러 종에서 병원성을 갖는다.
2009~2010년 유행한 돼지인플루엔자에서 생긴 새로운 형태의 H1N1은 신종인플루엔자A(H1N1형)라고 부르고 있다.[7] 감염되면, 발열(37.8°C이상)이 있고 기침을 하거나 콧물이 나거나 또는 목이 아프거나 하는 호흡기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H1N1 환자의 경우 약 25%의 환자에서 구토 또는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H1N1 환자의 위중도는 경증이며, 합병증 없이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소수의 H1N1 환자에서 중증 폐렴, 호흡부전, 패혈증 및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경우 신속한 치료와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필요하다.[7]
H2N2
1956년 초부터 1958년까지 중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독감을 일으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의 아형. 일부 논문은 이것이 기존의 인간 균주와 결합한 야생 오리의 돌연변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8] 이 바이러스는 구이저우성에서 처음 발견되었다.[9] 1957년 2월 싱가포르로 퍼져 나갔고, 4월에는 홍콩에, 6월에는 미국에 전파되었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약 69,800명이다. 이 유행성 전염병으로 인한 전세계 사망 추정치는 출처에 따라 크게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약 2백 만명을 지정하면서 백 만명에서 4백 만명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