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벨(영어: Taco Bell)은 미국에 본거지를 둔 레스토랑 체인점이다. 멕시코 요리를 주로 취급하는 음식점으로 유명하다. 얌! 브랜즈의 자회사이다. 펩시콜라로 대표되는 펩시코의 계열사였으나, 1997년 얌! 브랜즈가 펩시코에서 독립하면서 현재는 독립된 얌! 브랜드 산하에 있다. 캘리포니아주어바인에 본사가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병대에서 퇴역한 글렌 벨이 1948년캘리포니아주샌버너디노에서 핫도그 가판대를 시작하였다. 그는 멕시코 요리 애호가로 칠리 등을 넣은 다양한 종류의 핫도그를 팔았다. 그 후 그는 자신의 점포를 열어 핫도그와 햄버거를 판매했고, 동업자와 함께 롱비치 일대에서 '엘 타코스'(El Tacos)라는 이름의 식당을 여러 개 열었다. 1962년, 글렌 벨은 독립하여 로스앤젤레스 부근의 다우니에 타코벨(Taco Bell)이라는 이름의 식당을 새로 열었다. 그의 식당은 번창하여 프랜차이즈화하였고, 어바인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발전했다. 타코벨 체인은 1978년 800여 개가 넘었고, 이 해에 거액과 함께 펩시코 산하로 들어갔다. 창업주 글렌 벨은 1978년에 펩시코에 타코벨을 매각했고 2010년 1월 86세로 사망하였다.[1]
타코벨은 주 소비자인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멕시코 요리 및 텍스멕스 요리(멕시코 요리와 텍사스주 지역 음식이 융합된 요리)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와 버거킹과의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think outside the bu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주로 햄버거 등에 사용되는 빵의 일종인 번(bun) 대신에 토르티야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타코 벨은 1980년대 후반부터 햄버거에 대항하여 "벨 비퍼(Bell Bepper)"라고 불리는 상품을 개발해 타코를 넣어 조리한 쇠고기와 양상추, 치즈, 토마토 등을 번 사이에 끼워넣은 음식을 판매했었으나, 인기가 없어서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다.
미국에서 타코벨은 다이닝 형태의 점포와 셀프서비스 형식인 패스트푸드 형태의 점포로 나뉜다. 또한 카페테리아, 주유소, 공항, 백화점 등지에는 타코벨 익스프레스(Taco Bell Express)라는 이름으로 일반적인 타코벨 점포보다 매장 규모를 줄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브랜드로 일부 학교에 점심식사 및 급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의 타코벨
대한민국에서 타코벨은 피자헛을 운영하는 업체에서 1991년에 도입[2]했으나, 당시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고가 정책을 고수한 점이 약점으로 작용, 피자헛과 달리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몇 년만에 대한민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2010년, 특수목적회사 M2G는 대한민국에 타코벨을 재도입한다고 발표[3], 7월 11일서울이태원에 타코벨 점포가 문을 열었다.[4] 새로 문을 연 대한민국 내의 타코벨은 과거와 달리 셀프서비스 형식의 패스트푸드 형태이며, 저가 메뉴 중심으로 운영한다. 하지만 M2G 또한 운영이 지지부진하자 미국 본사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게되었고, 2014년12월 12일에 LG계열의 아워홈이 국내 프랜차이즈를 계약하고 영등포타임스퀘어에 1호점을 출점하였다.[5] 이에 M2G는 미국 타코벨이 의도적으로 영업을 방해하고서는 사업부진을 구실로 대기업 아워홈과 복수계약을 맺었다고 반발한 반면, 미국 본사에서는 애초에 독점 계약이 아니었으며, M2G가 타코벨의 기준에 맞지 않는 품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M2G가 이를 개선할 경우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2G는 타코벨과 아워홈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