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한민국 FA컵 (공식 대회명칭: 2008 하나은행 FA CUP 전국축구선수권대회)은 포항 스틸러스가 대회원년인 1996년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끝났다. 포항이 FA컵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에 이어 두 번째이면서 2001년 옛 전국선수권대회 통합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2001년과 2002년 대회 결승에서 2년 연속 대전 시티즌(2001년)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2002년)에 발목이 잡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아픔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내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대회의 승자 포항 스틸러스는 파리아스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한 번 발휘하면서 이전 해인 2007년 K-리그 우승에 이어 FA컵마저 석권하였고, 이로써 이듬해에 열리는 2009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을 부여받았다.[1]
그러나 이번 대회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제주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예전 같았으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열렸어야 할 경기들이 각종 K-리그 관련 시상식을 포함한 관련행사로 인해 예상보다 늦게 개최가 되었던 것이다.[2]
이번 대회에도 전년도와 같이 우승 상금은 2억 원, 준우승은 1억 원이었다. 결승 상대팀이었던 경남 FC는 팀 창단 최초로 FA컵 결승까지 오르면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으나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무려 네 골을 몰아치는 등의 빼어난 활약으로 대회 득점왕을 수상한 김동찬이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준우승 상금 1억 원 전액을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3] 한편, 준결승전까지 오른 고양 국민은행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그리고 MVP는 포항 스틸러스의 최효진이, 득점상은 앞서 얘기했듯이 3골을 넣은 경남 FC의 김동찬이 받았다. 각 상금은 페어플레이상이 1000만 원, MVP는 300만 원, 그리고 득점상은 200만 원이었다.
예선 경기 결과
1라운드
200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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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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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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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U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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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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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준 64′ 윤성우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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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20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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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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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0 <8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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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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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천안시청 승부차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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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2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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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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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5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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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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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연세대학교 승부차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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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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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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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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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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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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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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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천안시청 승부차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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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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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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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경기 결과
대진표
32강전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결승전
우승
수상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