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는 1984년4월 26일대한민국서울에서 태어나 전라남도순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1] 1남3녀 중 셋째[주 1]로 태어났다.[2] 어렸을 적에는 유복하였으나, 초등학교 3학년 때[3] 아버지가 선 보증이 잘못된 데다가 사기까지 당해 여섯 식구가 반지하 단칸방에서 살아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워졌다.[4][1][5] 중학교 시절 노래와 춤에 관심이 많아[3] 3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는데,[6] 보컬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안돼 당시 살던 신대방동 반지하 단칸방 옆에 있던 개를 기르던 창고에서 노래 연습을 했고,[4] 인터넷에서 ‘노래 잘 부르는 법’, ‘바이브레이션 잘 하는 법’, ‘허스키한 목소리 나게 하는 법’ 등을 검색해서 출력한 뒤 혼자 공부했다.[7] 아버지가 막일을 하고, 어머니는 파출부와 음식점 주방일을 하며 4남매를 키웠는데,[1] 남규리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8]
고등학교 졸업 후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1] 남규리는 한 학기만을 마치고 휴학한 후,[1] 가수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는데, 집에 손을 벌릴 수가 없어 햄버거집에서도 일하였고, CF 코러스, 만화영화 주제가 부르기,[주 2] 텔레마케팅, 노트북 판촉행사 도우미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해야했다.[7][9]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백세개의 모노로그》라는 책을 보면서 혼자 연기 공부를 하기도 했다.[7]청담동에 있는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마침 가게에 이수만과 양현석이 손님으로 온 일이 있었는데, 남규리는 둘이 나갈 때 가수가 되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를 건넸고, 양현석 측에서 연락이 와서[주 3] 오디션 후 연습생으로 뽑혔다. 1년간 YG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04년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고, 남규리는 대인기피증까지 겪을 정도로 심한 절망감을 느꼈다. 이후 바이브의 류재현이 그녀를 음반 기획자 김광수에게 소개해줘서 오디션을 거쳐 다시 연습생이 되었고,[10] 마침내 2006년 2월 김연지, 이보람과 함께 1집 앨범 The First Mind를 발매하며 3인조 여성 음악 그룹 씨야의 리더이자[11] 리드보컬로[12] 데뷔하였다.[6][13]
데뷔 직후부터 언론으로부터 ‘여자 SG 워너비’로 불리며 관심을 받은 씨야는 2006년 3월 12일 《SBS 인기가요》에서 지상파 데뷔 무대를 가졌다.[6] 1집 대표곡 〈여인의 향기〉는 온라인 음악 차트인 맥스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하였고,[14] 《SBS 인기가요》에서 4월 넷째주 뮤티즌송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15] 한편 남규리는 다른 멤버보다 먼저 활동을 시작해 같은해 4월부터[16] SBS 《일요일이 좋다》의 ‘X맨’ 코너에 출연하여 송혜교를 닮은 외모로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고,[17] 6월에는[18] SBS 《실제상황! 토요일》의 코너인 ‘리얼로망스 연애편지 시즌3’에 출연했다. 이러한 예능 출연으로 남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19] 이로 인해 그녀는 6월 ‘맥스MP3’ CF를 통해 광고 모델로 데뷔하게 되었으며,[20] 7월에는 모델료 1억원에 ‘1682콜렉트콜’ 모델로도 발탁되었다.[21] 11월에는 이범수와 함께 SG 워너비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였다.[22]
2007년 3월 남규리와 HOT 전 멤버인 토니안의 열애설이 불거졌으나,[32] 남규리는 4월 SBS 《야심만만 만 명에게 물었습니다》에 출연하여 선배일뿐 특별한 사이가 아니라고 관계를 부인하였다.[33] 그녀는 같은 달인 4월 첫 솔로곡인 영화 《못말리는 결혼》의 OST 〈깊은 밤을 날아서〉[주 4]를 발표하여 각종 온라인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34] 또 11월에는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듀엣으로 KBS 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의 엔딩 삽입곡 〈요즘 나는〉을 불렀다.[35]
한편 씨야는 2007년 5월 25일 2집 Lovely Sweet Heart를 발표하고, 대표곡 〈사랑의 인사〉로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하였다.[36] 씨야의 2집은 발매직후 한터차트 실시간 및 일간차트 1위에 올랐으며,[37] 대표곡인 〈사랑의 인사〉는 벅스차트 4주 연속 1위,[38]멜론차트 7월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하였고,[39] 7월 15일 《SBS 인기가요》에서 〈여인의 향기〉 이후 1년여만에 재차 뮤티즌송을 차지했다.[40] 씨야는 후속곡 〈결혼할까요〉로 활동하였고,[41] 11월에서 12월에 걸쳐 데뷔 후 처음으로 서울, 대구,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42] 씨야는 2007년 MKMF 여자그룹상,[43]골든 디스크 디지털음원 본상,[44]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45]
남규리는 2006년 12월 전 매니저에게 계약 위반으로 피소된 바 있는데, 2008년 3월 1,700만원에 합의가 이루어졌다.[49] 5월에는 이범수, 김범 등과 함께 공포 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에 주연(강이나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다.[50] 남규리는 《고死: 피의 중간고사》의 OST인 〈남자〉도 불렀다.[51] 이 작품으로 그녀는 제17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52]
《고死: 피의 중간고사》가 개봉하기 전인 2008년 7월 남규리가 씨야를 탈퇴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할 계획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 해프닝으로 끝났고,[53] 씨야는 9월 26일 3집 앨범 Brilliant Change를 발매하며 컴백했다.[54][55] 대표곡 〈Hot Girl〉은 멜론차트 주간 최고 11위, 벅스차트 4위, 엠넷차트 4위 등을 기록하였다. 씨야는 후속곡 〈가니〉로 활동을 이어갔다.[56]
남규리는 2008년 11월 신인 그룹 미스 에스의 노래 〈바람피지마〉의 뮤직 비디오와 피쳐링에 참여하였고,[57]경희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수시로 합격하였다.[58] 2009년에는 3월 개봉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 캣걸 역으로 카메오 출연을 하였고,[59] OST인 〈보고싶은 얼굴〉도 불렀다. 같은 해 3월에는 미니앨범 수록곡 춤 연습을 하던 중 갈비뼈 골절 사고를 당했다.[60]
2009년 4월 계약기간을 둘러싸고 남규리와 코어콘텐츠미디어 사이에 논란이 생겼다.[61][62] 같은해 7월 남규리가 다시 씨야로 복귀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으나[63]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무산되었고,[64]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남규리를 대신할 새로운 멤버로 수미를 영입하였다.[65] 한편 남규리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66] 결국 양측은 2010년 1월 계약종료에 합의하였고, 남규리는 이야기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67]
2011년 1월 남규리는 씨야 멤버들과 다시 뭉쳐 신곡 2곡과 씨야의 기존 히트곡 13곡이 수록된 굿바이 앨범 See You Again을 발표하고,[70] 30일 《SBS 인기가요》에서 고별무대를 가졌다. 이로써 씨야는 데뷔 5년만에 공식적으로 해체하게 되었다.[71]
2011년 3월부터 남규리는 이요원, 조현재, 배수빈 등과 함께 SBS의 수목드라마 《49일》에 출연하였다. 5월까지 방송된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 신지현 역을 맡았다.[72] 이후 10월 케이블 채널 트렌디에서 방송된 뮤직 옴니버스 드라마 《피아니시모》 중 〈네버 엔딩 러브〉(Never Ending Love) 편에 출연하였고,[73][주 6] 12월에는 중국 드라마 《나의 기억을 잃은 여자친구》(我的失憶女友)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76][77] 남규리는 2012년 7월 KBS의 단막극인 《KBS 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고,[78] 8월에는 KBS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에 김강우(이태성 역)의 약혼녀 윤세나 역으로 출연하였다.[79]
2013년 6월 남규리는 나무엑터스로 소속사를 옮겼다.[80] 같은해 그녀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에서 마약조직에 잠입하는 경찰 윤수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