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SBS의 공채 MC 1기에 지석진, 조영구 등과 선발되어 방송인으로 입문하였고, 1995년MBC 특집극 《칠갑산》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SBS 드라마 《해빙》(1995)에서 남한(대한민국)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엘리트 여성 역, 《연어가 돌아올 때》(1996)에서 생모를 찾는 해외 입양아 역을 맡으면서 청순, 순수한 이미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연기 활동 외에도 전문 MC 출신의 경험을 살려 음악 프로그램 《생방송 음악캠프》,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 진행 외에도 여러 시상식의 진행자로 활약했다.
1999년MBC 사극 드라마 《허준》에서 여주인공 예진 아씨 역으로 단아한 이미지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상적인 신붓감, 며느릿감 1위에 손꼽히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2000), 《네 자매 이야기》(2001)에 출연했지만 드라마 촬영시 녹화시간 펑크 등 불성실한 점이 드러났고 연기력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1]
2001년 3월에는 KBS 제2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DJ로 발탁됐으나, 드라마 촬영 스케줄 충돌 등으로 결국 동년 6월에 하차했다. 황수정의 하차 후 후임 DJ로 손미나 아나운서가 들어오기 전까지 성시경이 임시 DJ를 맡았다.
2001년 11월에 필로폰 투여 혐의로 전격 구속되었고, 이외에도 유부남과의 간통 혐의까지 추가돼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2][3]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황수정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대중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약 6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하지 못했다.
2001년 11월, 황수정은 지난 8월 중순과 11월, 새벽 등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강씨와 필로폰 투여 혐의로 전격 구속되었으며[7][8], 이 사건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9] 또한 유부남(유흥업소 사장)과의 간통혐의가 추가 고소 되었는데,[10] 황수정과 함께 구속기소된 강모씨를 간통 혐의로 고소했던 강씨 부인 박모씨가 2002년 1월, 수원의 모 변호사 사무실에서 황수정의 아버지와 강씨 어머니를 만나 간통 혐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였고, 황수정과 강씨는 강씨의 부인 박모씨에게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의 합의금과 강씨는 두 딸의 양육비를 보조하는 조건으로 간통 혐의에 대한 고소 취소에 합의했다.[11]
또한 이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그 동안 72년생으로 알려진 것이 70년생[12]으로 확인됐다.
촬영 펑크 외 거액 출연료 요구
2001년 드라마 《네 자매 이야기》의 큰딸 혜정 역에 당초 내정됐던 김지수의 대타로 급히 합류하게 된 황수정은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하며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당시 KBS 제2라디오에서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DJ 활동을 겸하고 있던 황수정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자 건강상의 이유로 매번 촬영을 지연시켜 제작진과 드라마 내부에서 불평의 소리가 나왔고, 이로 인해 여러 연기자들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지며 문제가 되었다. 결국 2001년 6월에 황수정이 밤그대의 DJ에서 중도 하차하며 마무리되는 듯 보였지만 스태프들과 방송 스케줄을 짜면서 자신의 입장만을 고수해, 드라마 팀의 사기를 없앤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퍼지면서 다시 동료 연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었다.[13]
황수정이 중도 하차한 후 밤그대는 성시경이 대타를 맡아 DJ로 진행했으며, 이후 손미나 아나운서에게 넘겼다.